하루종일 "더열린교회 창립 6주년 기념 및 무료급식 사역 5주년 기념 감사예배 / 전교인총동원전도주일 및 장로장립 감사예배" 준비에 푹 빠져 있습니다. 계획하고, 각 성도별 포지션 잡고, 소품과 리어설 준비, 기념품 주문하고...
하~ 머리좀 식혀야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만 달려야겠습니다. all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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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무료급식을 하고있는 도중에 은혜떡방 사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아침에 떡을 맞춘 사람이 있었는데 찾으러 오지 않았네요. 이것을 급식소 어르신에게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어르신들 떡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완전 수지맞았습니다. 오늘은 급식이 거의 다 끝 난 상황이라 내일 드려야겠습니다. 그래서 딱딱하게 굳지 않게 보온밥통에 집어넣었습니다.
은혜떡방 사장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대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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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소 확장 공사는 오늘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간텍기가 들어갈 위치에 벽돌로 벽을 쌓았습니다. 뜨거운 열에도 잘 견디도록 하기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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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사, 제가 처음 생각했던 예상과는 달리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공사하는 것만 엄청난 공사비가 들어가네요.
오늘도 인건비 빼고 순수 재료비로만 1,087,600원을 입금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예상했더라면 아마 급식소 확장을 굉장히 고려했을 것입니다.
지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그냥 우리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는 수밖에 도리가 없네요.
급식소 확장 공사와 교회 행사가 4월에 몰려있는 바람에 돈이 펑펑 나가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내일부터 비상체제로 돌리려고요. 허리띠 바싹 매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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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무렵 전화가 한 통 걸려왔습니다.

"나이 많은 어르신인데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해도 괜찮나요?"

"네~ 당연히 가능합니다. 우리 급식소는 식사준비와 설거지 등 어려운 일도 있는반면, 인사나 말벗과 같은 쉬운 일도 함께 병행 할 수 있는 단체이기 때문이죠."

"사실은 이 곳에 전화하기 전에 다른 무료급식소에 전화를 먼저 걸었는데요. 그곳에서는 나이 많으신 어르신께서 봉사하기에는 적당치 않을 것 같다는 확답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는 가능하다는 대답을 듣게 되니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봉사를 원하시거든요. 아버지랑 상의 잘 해서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우리 급식소에 봉사를 오시겠다고 하시는 분을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지요. 설령 장애인이든, 초등학생이든 다 받습니다. 오셔서 희망과 보람을 한아름 채워가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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