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외국인보호소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송산포도를 후원하고 왔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비행기가 끊기는 바람에 고국으로 갈 수 없어 평소보다 많은 외국인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그야말로 포화상태이죠. 외부활동도 전면 중단된 상태라 시설의 직원도, 외국인도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의 후원이 작은 위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에서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아주 기쁜 소식입니다. 몇 년 전부터 진행해온 소외계층을 위한 생리대후원은 지금까지 후원받은 것으로 저희는 끝내겠습니다. 얼마 전 올린 글을 보고 생리대를 후원해주신 조경식 장지연 선생님부부와 최숙희집사님(25만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온전히 우리 아이들에게 전달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교복을 후원하는 사업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원탁 테이블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는데 대구은행 화성지점에서 5개를 후원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대구은행에 도움을 받고 있네요. 어려운 시기에 후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나머지 10개가 더 필요합니다. 비말차단 투명아크릴도 필요합니다.

오지에 나가있는 선교사들은 그야말로 생존의 위협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이들이 기댈 곳은 오직 한 분, 하나님뿐이 없습니다. 그래서 무릎으로 기도하는 수밖에 없죠. 그리고 또 중요한 게 있습니다. 현지에서 필요한 것, 부족한 것, 구입할 것을 아주 꼼꼼히 적어 선교편지를 쓰는 일입니다. 사도바울처럼 떳떳하게 “지금 이런 게 필요합니다. 구입해주세요. 사주세요. 급합니다.”라는 편지를 써야된다고 신학교 때 배웠습니다. 후원자들이 알아야 후원할 수 있으니까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열심히 발로 뛰고, 부족한 것은 부족하다고, 필요한 것은 필요하다고 필히 알려야 된다고 배웠습니다.
물론 페이퍼선교(선교의 사역은 하나도 안 한 채 앉아서 편지만 쓰고 그것을 각 교회나 후원자에게 마구 뿌려서 그 중에 하나 걸려든 금액으로 생활하는 사람)는 절대 해서는 안 되죠.
저도 자칭 “선교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지역에서 하나님나라를 확장해가는 선교사역을 담당하고 있으니까요. 일을 하다보면 생리대도 필요하고 원탁 테이블도 필요합니다. 그러면 당당히 “필요합니다.”라고 글을 올립니다. 이걸 보고 욕할 사람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내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요즘 이상하게 기운이 없습니다.
의욕도 없고 자꾸 눕고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 하나님께서 또 나를 살려주셨구나.”라는 감사로 의식을 찾습니다. 어제는 천국을 바라볼 만큼 몸에 이상을 느꼈습니다. 계절 탓인 것도 같고, 무리해서도 그런 것 같습니다. 육아스트레스가 에너지소비의 75%를 차지합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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