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에만 있어야 하는 결식아동과 결식어르신에게 나눠주라며 우유와 두유를 후원해 주신 분이 있다.
한 분이 하기에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의 양을 한 것이다.
얼마나 감사한지 정성껏 대접해야겠다.
성장기 청소년에게 우유보다 좋은 간식이 없을 테고,
어르신의 골다공증 예방에 우유보다 좋은 건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우유는 매일 무료급식 할때마다 대접하고 싶은 품목이다.
(우유 후원 계속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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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소 앞에 철제로 된 벤치를 고정했다. 누가 들고 갈까봐 아예 아래에 나사를 박아 고정한 것이다.
이제 도시락 기다리느라 오래 서 있지 않아도 된다.
(벤치도 후원받습니다. 인터넷으로 택배비까지 98,600원 합니다.
어르신 안전을 위해 튼튼한 것, 등받이가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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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화장실 공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한정된 금액으로 예산을 짜보니 일꾼을 쓸 수 없어 우리교회 장로님 혼자 비오는 날 조금씩 조금씩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도 내일이면 끝날 것 같다.
화장실을 고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임집사님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귀한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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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추와 같이 매일 똑같은 일상 같지만, 그래도 앞으로 조금씩 전진하고 있었다.
그동안 급식소 주변에 CCTV를 자가설치했고,
우리에게 도움을 주신 고마운 분들을 위해 컴퓨터를 수리해 주느라 정신없었다.
지금까지 5대를 고쳐드린 것 같은데 수리를 다 마치고 택배로 보내는 마음 뿌듯했다.
윈도우 새로설치, 최상의 윈도우 업데이트, 각종 유틸, 다음을 위해 원격수리프로그램까지 깔아드렸다.
나한테 컴퓨터 수리를 맡겨보지 않은 분은 있어도, 딱 한 번만 맡겨본 분은 없다.
한 번 수리를 맡긴 분은 두 번 다시 다른 곳에 못 맡긴다고 말한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오래오래 쓸 수 있도록 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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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회원이 많다. 그래서 오랫동안 후원을 이어온 기업들이나 개인의 후원이 많이 끊겼다.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다.
그래서 이 어려움을 이겨내보려고 공모를 해봤다.
나는 경기도청에, 아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제출할 서류들이 많아 이걸 정리하느라 눈썹좀 휘날렸다.
결국 꽝 됐다. 내 실력과 안목이 짧았던 걸 인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