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라색 무를 듬뿍 넣은 어묵국과
꽁치조림 반찬을 만들어 우리 어르신들에게 대접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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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무렵, 이레에프에스 사장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목사님, 지난 달에 율무차 드리는 것을 건너뛰는 바람에 오늘 두 박스 가져왔습니다."
북양동에 위치한 율무차 공장인 (주)이레에프에스 사장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그 비싼 율무차를 두 박스씩이나 가져오신 게 아닙니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이 제품 안산 한샘마트 진열대에 걸려있는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거든요. 정말 비싸던데요.
일반 시중에서 팔고 있는, 그것도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물건을 우리 만나무료급식소에 후원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주)이레에프에스, 이-맛사랑 사장님과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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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료급식소 확장공사는 전기공사였습니다. "우리동네 무료 꿈의공부방"도 함께 사용해야 하는 공간이기에 아주 밝게 조명을 달려고요.
부흥하는 단체를 보면 조명부터가 아주 밝게 한다는 말이 있죠. 그래서 우리도 형광등 팍팍 달아 굉장히 밝게 연출할 겁니다. 조명이 어리어리한 것 진짜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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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6주년을 즈음해서
강대상 슬로건 푯말을 바꿔봤습니다.
"흥분하라, 6년의 감격, 60년의 희망, 우리 함께 전진합시다"
이제는 눈치 채셨겠지만, 딱 김성민 스타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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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주년 기념 감사예배와
장로장립 감사예배 준비,
또 무료급식 5주년 기념과
전교인총동원전도주일 준비.
설교준비부터 각종 큐시트 정하는 게 왜이리 일이 더딘지 모르겠습니다.
일이 많으니깐 하는 것 없이 시간만 빨리 가는 느낌입니다.
좀 벅찹니다.
기존 성도가 아닌 초신자 위주의 설교준비도 어렵고,
소품 하나하나 고르고, 주문하고, 확인하고,
성격이 완벽하지도 않는데 완벽을 추구하려니깐 닭 좇던 개 꼴이 나지 않을까 심히 두렵습니다.
여기에 다음 주는 소논문 발표, 발제, 중간고사, 연구논문 계획서 제출 마감일인데요. 큰일났습니다.
뭐 해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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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무실에서 폭포수처럼 밀려오는 일로 정신 못차리고 있는 저에게 뿌꾸가 위로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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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기도회를 끝내고 집에 오니깐 아무 의욕이 나질 않습니다. 빨리 씻고 자야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