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결손아동을 후원하는 후견인께서 난방비를 보내왔습니다.
"겨울인데 내가 돕고 있는 아이네 기름을 넣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주유소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약속날짜를 잡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주유차를 몰고 꼬불꼬불 시골길을 지나 만났죠.
그러나 주유구가 집까지 안 닿아 기름을 못 넣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난감했습니다.
후견인으로부터 돈은 받은 상태인데 기름을 못 넣은 채 며칠이 지났습니다.
할 수 없이 기름통을 사서 직접 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식한 방법이지만 이 방법밖에 도리가 없었습니다.
굉장히 추웠던 지난 주일, 모두 힘을 합쳐 기름을 운반했습니다.
힘들었던 기억보다 온 몸이 꽁꽁 얼었던 기억밖에 안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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