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봤습니다.
코로나시대에 고독사하는 사람이 많다는 소식.
모임과 행사가 사라져 극심한 우울증을 겪는 분이 많습니다.
누구와 대화할 수도, 말동무할 수도 없습니다.
정신건강이 위태로운 사람, 복지 사각지대, 우울증세의 고위험군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급식소를 찾는 분이 많아졌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나옵니다.
나오면 친구라도 있고, 말을 걸을 수 있으니까
그걸로 작은 위안을 갖습니다.
그래서 매일 급식소를 찾는 것입니다. 하나의 루틴이 된 것입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때일수록 더욱 이들을 보살피겠습니다.
삼시세끼 무료급식으로,
사랑의상자배달로 잘 관찰하겠습니다.
최소한 “별세한지 열흘 만에 발견됐다”는 슬픈 소식이 더 이상 나오지 말아야 되기에 우리가 발 벗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전달사업 “사랑의상자배달”은
집 앞에 물품만 놓고 오는 게 아닙니다.
수령인의 집을 방문하여, 인사하고, 손 잡아주는 “관심의 사업”입니다.
대화해주며, 그들의 심리상태를 살핍니다.
안심과 안도를 전해주며 따뜻한 기도를 해줍니다.
고독사에 적극 대처하는 귀한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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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10만명이 넘었습니다.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자연히 무료급식도 위축됩니다.
아침과 저녁무료급식은 급식소 안에서 식사를 대접했었는데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너무 위험합니다. 그래서 김밥을 만들어 밖에서 나눠주려는 계획을 해봤습니다.
전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
그러나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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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무료급식을 담당하는 봉사자가 따로 있습니다.
점심무료급식을 담당하는 봉사자가 따로 있고요.
저녁무료급식을 담당하는 봉사자가 다 따로 있습니다.
급식을 담당하는 봉사자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한 끼 식사비용을 계산하는 일입니다.
식재료를 비교하는 게 일상입니다.
100원 차이라도 저렴한 걸 구입합니다.
굉장히 궁색해보이죠?
“100% 후원받아 운영하는 건데 펑펑 쓰면 안 됩니다.
양심껏 지출하세요.
내 일 같이, 내 돈 같이, 내 가족이 먹는 것처럼 준비해주세요.”라며 매일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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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정치인이 국가론에 대한 “철학”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민생을 향한 “지도자적 철학”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쟁나면 해외로 도망가고, 돈 빼돌리고, 돈 때문에 귀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도성과 백성을 버렸던 선조 같은 사람이 다시는 이 땅에 나오지 않길 바랍니다. 최소한 지도자는 안 그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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