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손가정 및 소외계층 여중생들을 위한 사랑의상자배달 외 여성위생용품(생리대)를 지원하는데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는데요. 이걸 보시고 연락해 오신 분이 계십니다.
안산에서 사업을 하고 계신 믿음 좋으신 사장님입니다.
양면테이프, PET/PE보호필름, 산업용부자재를 취급하는 회사인 “이삭”의 대표 김봉수 사장님이십니다. 이분께서 생리대를 구입하는데 도움을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남성이라 직접 구입하러 가기엔 뭐하셔서 대신 구입해달라고 부탁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우리 아내랑 병상에서 열심히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잘 몰랐는데 생리기간별로 대형, 중형, 라이너, 오버나이트 등 다 다른 사이즈로 착용하는거라 “세트”로 구입해 주는 것이 낫겠다싶어 좋은 것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내가 수술 후 패드가 필요한 걸 깜빡하고 집에서 안 가져와서 병원 안 편의점에서 구입을 했는데 이런, 왜이리 비싼건지 깜짝 놀랐지뭡니까. 그때서야 생리대가 비싼 걸 깨달았습니다.
사실 생리대는 동사무소에서도 지원해 주는 곳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거랑 우리와는 성격이 약간 다릅니다. 우리는 사랑의상자배달 박스 안에 넣어 집 앞까지 배달해 드리는 것에 반해, 동사무소에서 지원해주는 건 직접 찾아가 서류를 작성하는 등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민감하고 예민한 나이를 생각할 땐 우리가 진행하는 사업이 어쩌면 수령대상 청소년들 입장에서 조금은 편하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물론 동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사업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생리대와 쌀과 컵라면과 김치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