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소라고 무료급식만 하는 건 아닙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적극 찾아가 돕습니다.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입니다.
결손아동, 외국인, 취약계층 모두에게 찾아갑니다.
마치 슈퍼맨이 된 것처럼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날아갈 준비가 돼있습니다.
전부 후원자들 덕분입니다.
이렇게 하라고 우리에게 후원하는 겁니다.
우리를 믿고 후원합니다. 우리를 향한 후원자의 믿음이 대단합니다.
끈끈하고 변함없고 철석같습니다.
어제 사무실에 앉아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자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결손아동을 돕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방법을 알려주세요.”
소외청소년을 돕기 위한 1대1 후견인 연결 “1:1수호천사” 문의였습니다.
어제만 세 명의 후견인이 새로 작정했습니다.
평소 잠잠하다가 연락이 오면 뭔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저는 종종 인터넷에서 “만나무료급식소, 더열린교회”를 검색해봅니다.
마치 연예인이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는 것처럼 저도 합니다.
우리에 대해 잘못된 정보나 악플, 혹은 이단과 관련되진 않았나싶어 자주 감시하는 편입니다.
어제도 검색해봤습니다.
5월 5일에 올라온 게시물 하나가 검색됐습니다.
내가 쓴 글을 정성껏 캡처해서 다시 소개하는 글이었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좋은 일 해보지 않겠습니까?”란 내용이었습니다.
소외청소년 후견인 모집글 이었습니다.
내 글을 캡처한 화면으로 보니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서울시 송파구에 사는 젊은 엄마들과 만나무료급식소는 끈끈한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만 할 때도 됐는데 이상하게 지치지 않고 꾸준히 우리를 돕습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파급력이 대단한 분이 존재합니다.
이분께서 잊을만하면 소개하고, 잊을만하면 소개해줍니다.
이제는 다른 분들까지 합세해 내 글을 퍼 나릅니다.
“생리대가 필요합니다. 간식이 필요합니다. 후견인이 필요합니다. 곧 바자회가 시작될 테니 집에서 안 쓰는 물건 있으면 모아두세요.”
이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고 감사해요.
여러분의 정성으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집니다.
네이버 카페 “송파로그” 식구들에게 온 마음을 담아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가슴이 멍할 정도로 고맙습니다. 당신이 우리 아이들의 슈퍼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