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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19. 1. 10. 23:47

몇 년을 잘 써왔던 국을 끓이는 “국통”을 오늘 바꿨습니다. 전에 썼던 크기보다 약간 큰 것으로 바꾼 것입니다. 급식소에 오시는 어르신의 수가 점점 늘어가면서 국이 모자란 날이 많다보니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결국 한계를 느껴 오늘부터 바꾼 것입니다.

오늘은 봉사자들이 없었기 때문에 겨우 몇 명 있는 봉사자들이 일인다역을 맡았어야 했습니다. 밥도 푸고, 서빙도 하고, 반찬도 담고, 설거지도 하고, 국도 푸고, 식탁도 닦고, 어르신들에게 물과 커피 심부름도 하고, 인사도 하는 등 조금 바빴던 급식시간이었네요. 다행이 우리 어르신들이 봉사자가 없는 걸 아시고 차례차례 줄을 서서 밥을 받아가시고, 전달까지 해주시는 등의 질서를 유지해 주셨기 때문에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와 아내가 유주를 오래오래 보고 싶어 어린이집을 늦게 보기로 다짐했었습니다.
더구나 저희 집 근처에는 원아가 꽉 찼기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또 마음이 쏠리는 곳도 딱히 없었고요. 그래서 더 어린이집을 알아보지 않고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오늘 우리 하나님의 은혜로 정말 좋은 어린이집을 소개 받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무료급식을 끝내고 아내와 함께 상담을 받으러 다녀왔습니다. 정말정말 좋더라고요. 선생님들도 다 좋고요. 마음에 쏙 드는걸요. 그래서 대기를 걸고 왔습니다. 아무튼 우리 유주가 잘 적응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두 달 있으면 둘째 루하도 나오는데 조금이라도 에너지를 충전해야겠네요. 사실 유주가 요즘들어 활동량이 부쩍 많이진 게 아닙니까. 엄청납니다. 더이상 집안에서만 끼고 있을 수가 없게 됐습니다. 사회성도 심어줘야 하고 서열이나 도덕심, 협동력, 그리고 무엇보다 신앙심을 잘 가르쳐야 하는데 말이죠.
좋은 어린이집,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하신 우리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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