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것도 대단한 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학창시절 자존감도 없었으며 공부도 못했습니다.
태생부터가 틀렸다며 자신을 자학했습니다. 삶이 비참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화장실을 갔습니다.
혼자 소변을 보는데 옆에서 선배가 물끄러미 쳐다봤습니다.
그리고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쯔쯔쯔 왜 사냐?”
상처가 됐습니다.
불편한 몸으로 소변보는 자세가 어정쩡했던 모양인데 그것을 보고 평생 상처 되는 말을 남긴 것입니다.
그러나 40중반이 돼보니 그때 그 선배도 고작해야 철없는 17세였겠다 싶습니다.
환경이 나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환경을 탓하며 또 다시 구렁텅이로 빠져들었습니다.
방황하며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살아온 내게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상처 입은 나를 조금씩 치료했고 발전시켜주셨습니다.
더 이상 과거의 내가 아닙니다.
무의미하게 보냈던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심심하다”입니다.
나에겐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준 하루를 소중히 씁니다.
하나님이 내게 맡긴 사명을 위해 오늘도 정신없이 움직였습니다.
세상 수많은 사람 중에 나를 사용해주는 게 믿겨지지 않습니다.
잘난 사람이 많은데 써주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런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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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우리를 믿고 사랑해주는 후원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