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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2017. 2. 11. 00:34

"라디에이터"가 고장이 났습니다.
일주일 동안 열이 안 내려가서 죽었다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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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살아갈수록 제 두 어깨에 가해지는 인생의 무게가 더욱 무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더욱 책임감이 생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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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민간단체 "더불어사는우리"를 운영하면서 자연스레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그중 어떤 분은 저에게 와서는 이렇게 말문을 엽니다. "대표님, 저희와 손을 같이 잡아보시죠.
저희와 함께 큰일 한번 해보시죠.
이 지역을 위해 영향력 있는 큰 규모의 사회단체 한번 만들어 보시죠.
소외계층을 위해 우리가 힘을 합쳐 한번 크게 연합합시다.
화성시에서 가장 큰 단체 만들어 보시겠어요?
나와 손을 잡는다면 분명 크게 될 것입니다."

"미안하지만 저희는 크게 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단지 오늘,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저희에게 오시는 어르신을 섬기는 것, 그것이 다입니다.

하지만 하루 평균 200명의 어르신을 섬기고 싶은 "목표"는 있습니다. 그럼 200명 이상 되면 어떻게 할꺼냐고요? 하루 평균 200명의 어르신을 대접하는 목표 다음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300, 400, 500명의 어르신을 위한 목표는 잡지 않을거라는 거죠. 200명만 목표이고 그 이후 목표는 하나님께 맡기자"라는 게 우리의 다짐이자 오랫동안 기도해 온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의 본업은 "목사"입니다.
본업에 침해가 안되는 정도로만 운영해야 한다고 보고
또 저희는 영혼구원의 목적이 분명한 사업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하루, 천천히, 오늘을 최선을 다해 "느리게" 가다보면 언젠간 우리가 바라는 기회의 땅, 희망의 땅, 축복의 땅에 벌써 도달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인생을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이 방법이 가장 빨리 가는 길임을 터득했습니다.
정치 줄, 인맥 줄, 지역 줄, 학교 줄, 이런 것 따위는 단숨에 갈 수는 있겠지만 하루아침에 끊어질 수 있는 위험한 줄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저희의 기준"과 "정도의 바른 길", "나만의 길"로 천천히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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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00분의 어르신을 섬기기 위해선 현재 있는 만나무료급식소 장소는 너무나 협소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장소를 넓히려 합니다. 급식소 바로 옆의 장소를 얻어 급식소 장소와 주방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대보증금을 마련하려고 사방으로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신용대출, 담보대출, 이것저것 다 알아보고 있죠. 아마 제1금융권에서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제2금융권으로 가야하지 않을까하는데 문제는 이자율이 상당하네요.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더 넓고 편안한 장소에서 우리 어르신이 여유롭게, 잘 드시고 가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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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를 오뉴월에 패듯 내려 찍어뎄습니다.
대가리가 여기저기 뒹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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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신면에 위치한 국수 만드는 공장인 "역시면"에서 후원해 주신 국수로 맛있는 잔치국수를 대접해 드렸습니다.
연신 맛있다는 우리 어르신의 맛 평가에 봉사자들 모두 뿌듯했습니다. "역시면" 사장님과 사모님, 그리고 직원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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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V-뉴스 신문에 우리 만나무료급식소 기사가 떴습니다.
감사합니다.
경기남부 노인신문에서도 취재하러 오신다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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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만 타이레놀 먹고 자야겠습니다.

이미지출처: 구글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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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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