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카테고리 없음 2021. 2. 7. 19:45

하루하루 글을 올리다보면 이 글들이 모아져 우리가 걸어온 역사가 됩니다.
단번에 될 수 없는 긴 시간 축척된 데이터인 셈입니다.
누구는 우리의 글을 보고 용기와 도전을 받고, 감동합니다.
또 누구는 후원할 곳을 찾다가 “급식소이야기”를 접하고 후원을 결심합니다.
처음에는 이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갖고 꾸준하고 묵묵히 올렸던 글이 이제는 우리의 막강한 홍보수단이 된 것입니다.

누가 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님, 글 말미에 해시태그를 붙여보세요. ‘ #지정기부금단체 #무료급식 #무료급식소 #경기도 ’ 이렇게 하면 훨씬 홍보가 잘 될 거에요”
그런데요.
저희는 필요성을 별로 못 느끼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일부러 해시태그를 안 붙이는 겁니다. 붙이면 홍보는 더 잘 되겠죠. 하지만 인위적으로 홍보하는 것 같아 싫은 겁니다. 그리고 우리에 대해 오해할까봐 두려운 것입니다.
“여긴 너무 꾼 같다. 너무 전문적이야. 홍보에 매달리는 것 같다. 돈을 너무 밝힌다.”
이런 오해를 살까봐요.

이것만 봐도 제가 단체를 운영하는데 얼마나 민감하고 조심스럽게 다루는지 짐작할 것입니다.
그냥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천천히 걸어가려합니다. 지금도 충분한데 여기서 더 연락이 오면 어떡해요? 차라리 다른 시설에 후원해주세요.

우리에게 후원하는 분은 스스로 인터넷을 검색해 일부로 우리 급식소를 찾아내신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이분들이야말로 진국처럼 끝까지 우리와 함께 가주는 분들입니다.
만약 인위적이었다면 오래 못 갈 것을 잘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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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뜻을 가지고 연락하는 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나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분도 있습니다.
“목사님, 성경에 대해 문의할 게 있는데요?”
이분들 참 무례합니다. 자기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다짜고짜 성경얘기를 하는 사람,
"당신 '이단'이냐” 말도 안 꺼냈는데 오히려 마음에 찔려 자신을 “이단”취급한다고 하는 아주 수준 낮은 분,
우리교회에 이단이 자꾸 접근합니다.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기쁜소식선교회 등
교회 우체통에 쉴 새 없이 이단편지가 오고, 우리 성도에게 접근하는데, 방금 전에는 저에게까지 전화를 걸었습니다. 주변에 이단이 참 많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몇 년 전 신천지로 홍역을 치른 우리교회에서 이런 일을 더이상 묵고할 수 없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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