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위생점검과 지도점검을 받습니다.
불시에 받습니다.
이번엔 진짜 허를 질렸습니다.
다시금 유비무환의 자세를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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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모니터 앞을 멍하게 바라봅니다.
벌써 3시간째입니다.
할 일이 너무 많아도 집중이 되지 않나봅니다.
지난 1년 동안 후원 받은 것에 대한 기부금영수증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총회자료도 준비하고 있고요. 원래는 어제 발송했었어야 했는데 자꾸 미뤄지네요.
따라서 탁상달력도 늦게 도착할 것 같습니다. 회원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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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母)교회 나이 많은 권사님이 있습니다.
저만 보면 맛있는 걸 사주는 분입니다.
얼마 전에는 장어를 사주셨습니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권사님의 자녀보다도 제 나이가 더 어립니다.
그러니 얼마나 애틋하겠습니까?
직분은 “목사”지만, 하는 행동 보면 어린 티가 팍팍 나겠지요.
조마조마하고, 삶의 연륜이 깊은 위치에서 보니 얼마나 가엽겠습니까?
주위에 이런 분이 많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나이 많은 후원자가 꽤 됩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저를 보는 시선이 모두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으로서 존댓말은 쓰고, 섬겨주긴 하겠지만
처량하고 불쌍한 마음은 감출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젊은 나이에 무료급식이란 힘든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긍휼한 마음이 든다는 것입니다.
인생 유흥, 향락도 없이, 참 불쌍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후원을 아끼지 않죠.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저,,,
나름 행복합니다.
^^*
아껴주고 섬겨주고 사랑해주고 기도해주고 후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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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무실 실내온도가 -8도인데 이렇게 입고 있으면 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