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은 먹는 것입니다.
먹고 소화시키는 것입니다.
피가 되고 살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적성장을 이루고
장성한 분량대로 성화되어가는 것이 모든 크리스찬이 해야 할 목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진짜 믿음입니다.
이게 없이 신앙생활한다면 그것은 종교놀이에 불과합니다.
마치 “넌 엄마 해, 난 아빠 할 게” 라는 식의 어릴 적 소꿉놀이인 셈이죠.
천국도, 복도 없고, 그냥 시간낭비 하는 것 뿐입니다.
이런 분들, 빨리 그 생활을 청산하십시오.  

요즘 (비영리사단법인)더불어사는우리/만나무료급식소의 정기총회 준비로 바쁩니다.
2021년을 정리하고, 2022년을 계획하는 일입니다.
작년 우리 하나님께서 복을 많이 주셔서 코로나의 위세 속에서도 잘 이어왔습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보호와 인도하심으로 된 것입니다.
한 해 총 수입이 2억이 넘고, 지출도 2억이 넘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작은 돈일 것이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큰돈이겠죠.
개인적으론 엄청난 돈입니다. 저도 몰랐는데 이렇게 많은 돈이 들어오고 나갔네요.
2억이 넘는 돈이 제 손을 거쳐 예산과 집행이 된 것입니다.

80%가 후원자의 후원금입니다. 나머지는 보조금과 더열린교회에서 헌금한 금액이고요.

후원자의 면모를 살피면 이렇습니다.
한 개인이 1,600만원을 후원한 분이 있습니다.
김성민을 봐서도, 무료급식소를 봐서도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해 “목사님,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복을 많이 부어주셨어요.”라고 고백하는 분입니다.
이 부부에게 참 고맙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저절로 나옵니다.
이들 부부에겐 저와 무료급식소는 두 번째에 속합니다.
단지 하나님과 그 집사님과의 일대일의 관계가 더 우선됩니다.
하나님과 맺은 사랑의 언약, 은혜의 언약, 축복의 언약이 최우선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부부에요.
상암동 집사님을 축복합니다.

기업에서도 후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대게 CEO가 크리스찬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회사를 지켜주셨습니다. 그래서 어렵지만 믿음으로 후원합니다.”라고 말하는 회장님이 있어요.
작년에 5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후원했습니다.

왜 그럴까? 고민해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오는 결론은 하나입니다.
천지는 변해도 변하지 않는 절대진리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것입니다.

한 사람, 김성민을 보고 후원할 마음이 생길 순 없습니다.
저는 뇌병변장애를 가진 장애인입니다.
어렸을 때도, 지금도 놀림과 무시를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현재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객관적으로 저를 보면 후원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 들 것입니다.
표정이 일그러지고, 거리를 두게 되고, 무시하는 게 단연합니다.
제가 입장을 바꿔 생각해도 똑같을 것입니다.
소수이지만 몇몇 사람들이 이렇습니다. (many pastors)

그러나 우리교회 성도만큼은 안 그렇습니다.
“강대상에서 설교하는 우리 목사님은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하나님의 사자야”라는 권위가 있습니다.
몸짓, 손짓이 이상하게 보여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세만은 올바릅니다.
말씀을 먹으려 애쓰고, 그대로 순종하며 살려는 사람들입니다.

지난 1년간 우리에게 후원했던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후원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후원금 쓰는 게 두렵고 무섭습니다.
하나님이 보고계실 테니까요.

저희는 1만원 한 장을 쓸 때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쓰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성도가 옷을 사주셨습니다.
“목사님을 뵈니 꼭 무료급식 하는 사람처럼 입고 다니세요.
예전에 북한선교하는 분이 있었는데, 옷도 꼭 연변총각처럼 입고 다녀서 옷을 사드렸거든요.
목사님도 좋은 건 아니지만 이거 입으세요.
개척교회를 섬긴다고, 무료급식을 한다고, 후원받는 것 때문에,
또 남이 보는 눈이 많아서 고급스럽게, 멋부리지 못하는 걸 알아요.
그래도 이번만큼은 내 정성을 받아주세요.”

1만원의 후원이 얼마나 많은 고뇌 끝에 우리에게 전달되는지 알고 있습니다.
아주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헛되게 못씁니다.

글 서두에 수입이 2억이 넘고, 지출도 2억이 넘는다고 했죠.
수입과 지출 모두 1원까지 맞아떨어집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면요.
지출할 것 다 하고, 나머지 모자란 부분을 더열린교회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또 후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돈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피 말리는 것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2억원어치, 딱 그만큼 사역했던 것입니다.
어디 남아있는 돈이 없으니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죠.

후원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십시오.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행 10:31)”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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