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카테고리 없음 2021. 12. 5. 21:39

오래전 우리교회에서 아나운서 최선규 집사님을 모시고 집회를 열었습니다.  
의도치 않게 그렇게 연결된 것입니다.
집회를 하기 전 매니저와 전화통화를 가졌습니다.
그 매니저는 다른 것보다 저와 우리교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원했습니다.
처음에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이단성에 대한 경계심 때문이었습니다.
이단성 짙은 목회자나 교회에서 집회하는 것을 극렬히 경계했습니다.
건전하지 않은 곳에서 집회를 연다면 집사님뿐 아니라, 집사님이 소속된 회사와 직원까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게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할 정도로 정보수집을 했던 것입니다.

군대를 지휘, 통솔하는 장성급 장교들은 몸가짐부터가 남다릅니다.
자신의 부하가 잘못하면 그대로 옷을 벗어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두머리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닌 듯합니다.

무료급식소에 문제가 생기면 빨리 불을 꺼야할 사람이 저입니다.
발 빠르게 나서서 책임지는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어렵지만 그래도 이렇게 해야 합니다.
책임감을 더욱 갖겠습니다.
포수가 쫓아온다고 머리만 땅 속에 박아버리는 꿩 같은 사람이 되지 않겠습니다.
모든 봉사자와 우리 단체의 미래를 짊어지고 앞장서서 전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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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감독으로 차범근 前국가대표가 전격 발탁됐습니다. 이후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거침없었습니다. 각종 광고에 섭외됐고 리서치에서 대통령 후보에 이름이 오르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쓴 칼럼이 아내가 대신 썼다는 “차범근대필사건”이 발생했고, 그의 인기는 곤두박질치고 말았습니다.
글쓰기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올린 글은 전부 제가 쓴 것입니다.
제 머리에서 나온 생각을 남긴 것입니다.
글의 소재를 찾기 위해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조사하는 경우는 있어도 글의 구성은 직접 쓴 것입니다.
그래서 못쓰는 글이지만 애정이 남다릅니다.
만약 제 글이 다른 곳에 떠돌아 다닌다면 그건 표절한 것임을 밝힙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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