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게릴라
100% 이웃사랑 바자회가 내일부터 만나무료급식소 앞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바자회의 수익금은 100% 소외계층을 위해 쓰여질 예정입니다.
옷, 신발, 장난감, 운동기구, 각종공구, 국화 등이 있으며, 가격은 1000원, 2000원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비싸야 5000원.... 물론 더 주셔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이번 바자회를 위해 사강감리교회 왕수복장로님과 이신경권사님께서 물품후원을 해주셨으며, 그외 우리교회 식구들도 후원해 주셨습니다. 특히 우리교회 장로님께서는 올 여름내내 정성들여 키운 국화를 이번 바자회를 위해 흔쾌히 내놓으셨습니다. 정말 땀과 정성, 그리고 노력과 많은 시간이 들어간 그야말로 장로님의 혼이 깃든 국화입니다.

저는 오늘 퇴원했습니다. 정확히 일주일간 입원해 있었는데요. 병원에서 나올 때 청구서를 확인하고서 입이 쩍 벌어진 것 있죠. 엄청 나왔습니다. 유주와 제가 같이 쓴 병원비가 상당합니다. 다 채워질 줄 믿습니다.

저는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안산 기획원이 집사님께 이번 바자회 현수막을 의뢰하고 곧바로 찾으러 갔습니다. 꼭 번갯불에 콩볶아 먹는 식으로 빨리빨리 재촉을 드렸죠. 아마 이런 진상고객은 또 없을 겁니다. 집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제가 너무했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디자인부터 출력까지 빨리 해달라고 했으니말입니다... 참, 아무리 생각봐도 너무 죄송스럽네요.

우리 아내가 말하길 “당신은 너무 성격이 급해요, 좀 천천히 일해요. 조금 느긋하게 하세요. 몸도 좀 돌보며...”

사실 어제도 병원에서 외출증 받고 주일예배를 인도하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차 안에서 이번 바자회의 모든 계획과 구체적인 구상을 마친 셈입니다.
그리고 오늘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실행에 옮긴 것이죠.
주위에서 몸 생각하며 사역하라고 당부하고 충고도 하는데요. 사실 그게 잘 안되네요. 이번 병원신세 진 것도 어찌보면 과로가 원인이었는데요. 하지만 고하용조목사님이 그러셨던 것처럼 자꾸 모락모락 머릿속에서 새로운 사역들이 꿈틀꿈틀 피어오르는 걸 어떻게 합니까?
전 분명히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이런 성격을 만들어주셨고, 성령님께서 이런 성격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걸요. 오지랖 넓은 것도 하나님이 주셨고 성령님께서 그렇게 쓰시고 있는 것도 믿습니다. 이제 제 아내도 이런 제 성격에 두 손 다 든 상태입니다.
가만히 있으면 못견디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한순간도 쉴 수가 없죠.
그래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해 나가는 것이고요.
그래서 쓰임받는 게 즐겁고요.
그래서 신나는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일주일간 잠을 제대로 못 잔 것 같습니다. 유주가 못자니깐 저도 못자고, 우리 아내는 눈에 실핏줄이 떠졌지뭐에요.
그래도요. 할 수 없습니다.
잠 못자고 몸은 힘들어도 우리 성령님께서 하라고 시키는 건 꼭 해야하니깐요.

빨리 자야겠습니다. 내일 할일이 태산이네요. ​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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