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지은 밥과 반찬을 "도시락"으로 만들어 드리는 게 자꾸 마음에 걸린다.
집에 가서 혼자 드시는 게 뭐가 맛있겠는가?
차갑게 식기도 할 테고,,
무엇보다 일회용기가 너무 비싸다. 그 금액이면 차라리 우유를 대접할 수 있일텐데라는 생각,
환경오염은 또 어떡고,
그래서 조만간 예전같이 급식소 안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계획중이다.
손이 더 가겠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 되지 않겠는가?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투명아크릴로 칸막이도 설치하고, 수용인원도 조절해서 안전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당장은 아니고 한두 달 후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이왕이면 아침식사도 함께 시작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에게 기도가 필요하다.
코로나 시대에 슬기로운 급식생활이 될 수 있도록,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어려움 당하지 않도록,,,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에게 하나님의 임재와 평안, 기쁨이 넘치도록,
우리 부부에게 이 사역 감당할 수 있는 체력과 환경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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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때 과일을 후원해 달라는 글을 올렸더니 어떤 귀한 분께서 경기지역화폐 카드를 건네주시고 가셨다.
“이걸로 수박이나 필요한 것 구입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아이쿠 이 감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 어르신들에게 초복 때 귀한 것으로 온전히 대접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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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주방 조리대 위에 닥트(환풍기)를 설치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우리 급식소에 딱 맞도록 신경써주신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이제 무더운 여름에도 깔끔히 조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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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네기CEO클럽 화성오산 총동문회 천사봉사단에서 감자를 주셨다.
힘들게 키운 감자를 우리 급식소에 후원해주신 것이다.
그래서 돌아오는 주일에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상자배달”에 나갈 예정이다.
“다시 한 번, 저희를 잊지 않고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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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화장실이 아주 만족스럽게 리모델링 됐다. 무엇보다 깔끔해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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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이렇게 말한다.
"요즘 목사님 어디 안 좋은 것 같애.
누구한테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소릴 들었나?
목소리에 힘이 없어."
"아이쿠, 전 괜찮아요. 아주 멀쩡하고 생기발랄하게 사역하고 있답니다.ㅋ
그렇게 생각들게 행동해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항상 우리에게 신경써주시는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표현하고 싶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힘차게 살아갑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늘 받은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