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좀 비상입니다. 봉사자들이 없어서요.
좀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정기봉사자”들이 없어서 비상입니다.
사실 봉사자들이 많을 땐 넘쳐나지만, 또 부족할 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죠.
오늘이 딱 그런 날이었습니다.
봉사자들이 부족했었죠.
따라서 저희는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정기적이고 고정적으로 오시는 정기봉사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봉사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30~오후 3:00까지인데, 제일 바쁜 시간이 오전 10:00~정오 12시까지 딱 두 시간입니다.
이때만이라도 도움의 손길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죽했으면 저희가 없는 돈에, 사비로, 알바몬에 알바생 모집 광고를 올렸을 정도였겠습니까?
식사하시러 오시는 어르신은 매일같이 늘어만 가는데 봉사자는 부족합니다.
“주여, 저희에게 정기봉사자를 주옵소서.”
—
화성시 송산면 사강에서 “승원네”라는 횟집을 운영하시는 귀한 권사님께서 만나무료급식소에 오시는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라며 값비싼 병어 한 짝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급식소의 일주일 식단표 중에 물고기 반찬이 있었는데요. 어제 마트에서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너무 비싼 나머지 머뭇 머뭇거리면서 주저하다 결국 그냥 뒤돌아왔었습니다.
아니 근데 어떻게 우리의 이러한 갈등을 아셨는지, 게다가 오늘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했던 물고기를 후원하시겠다고 말씀해 주셨는지,,,
참, 온 몸에 짜릿한 전율이 흐를 정도로 감동을 받게 된 것입니다.
최명순 권사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저희는 늘 권사님의 귀한 도움을 받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