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 중에 현대기아자동차연구소 연구원이 있습니다.
자택이 송파구에 있기 때문에 “송파맘”이기도 합니다.
이들 부부는 늘 굵직한 것만 후원합니다.
위생건조기, 복합프린터 등 급식소에 꼭 필요한 것들만 채워줍니다.
이번에도 봉사자들 입으라며 단체 앞치마와 위생모자를 맞춰주었습니다.
김치만, 김수정 선생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급식소 내부가 더 화사하고 깨끗해졌습니다.
또 다른 송파맘께서는 연탄을 구입해주었습니다.
자녀 이름으로 구입한 것입니다.
이름 밝히길 원치 않지만, 그래도 우리는 열심히 중보하겠습니다.
건축헌금까지 했기 때문에 매일 기도할 수밖에 없어요.
우리를 잊지 않고 계속 사랑해주는 젊은 송파맘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항상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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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가 적은 분께서 또 건축헌금을 했습니다.
전에도 했는데 또 한 것입니다.
박은지 집사님 고맙습니다.
매일 이름 불러가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열린교회 건축헌금 전용통장은 마르지 않는 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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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은행업무로 바쁩니다.
땅 잔금 지급일이 가까울수록 분주해집니다.
업무를 보고 나오려는데, 낯선 사람이 저에게 말을 겁니다.
“안녕하세요. 무료급식소 목사님 맞으시죠?”
“아... 네,,,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큰일 났습니다.
얼굴을 봐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상대방을 모르는데 상대방은 날 압니다.
아는 체 할 수도, 모르는 척 할 수도 없습니다. 정말 난감합니다.
또 자전거로 출퇴근하면 차 안에서 손을 흔들어주는 사람이 있고,
급식소로 불쑥 들어와 “목사님, 안녕하세요.”라고 반겨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번 본 얼굴은 정확히 기억하는 은사가 있었는데,
저장용량이 넘어선 것 같습니다.
요즘은 봐도 모르겠습니다.
실례일 텐데 큰일입니다.
이 동네에선 도둑질도 못하겠습니다. CCTV가 필요 없습니다.
저를 아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이사 가고 싶습니다.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