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무료아침식사”의 주 이용자는 매일 새벽부터 출근하려고 인력사무소에 나온 일용직 근로자들입니다.
어디에 고정적으로 취직된 게 아니기에 하루살이 같이 매일 기약없는 출근을 하는 셈이죠.
날 불러주는 고용주가 생기면 그날은 축복의 날이지만, 대다수가 고용주의 선택을 받지 못해 무거운 발걸음으로 뒤돌아서야하는 신세의 사람들.
집에서는 처자식들이 가장의 돈 몇 푼을 기다리며 목놓아 기대하고 있지만 오늘도 이들은 빈손으로 뚜벅뚜벅 힘없이 돌아갑니다. 한 손에는 반 쯤 마신 소주병을 쥔 채,,,
우리는 이들에게 희망이란 이름으로 따뜻한 밥 한끼를 대접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같은 화성지역에서 열심히 섬김을 실천하고 있는 “사랑한모금회”에서 이런 우리의 소식을 전해 듣고는 “희망의무료아침식사”에 오시는 외국인노동자들과 일용직근로자들에게 옷을 나눠주라며 아웃도어 옷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완전 상표도 떼지 않은 새제품들이더군요.

그래서 오늘, 일할 때 입어도 아주 안성맞춤인 등산용 바지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먼저 신청을 받아뒀습니다.
이랬더니 완전 인기폭발이 난 게 아닙니까.

일단 이름과 나이 그리고 허리사이즈를 신청받은 다음, 다음 주 화요일 쯤 골고루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설명절은 참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겠는걸요.

사랑한모금회 모든 회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우리 근로자들의 얼굴에 행복의 웃음꽃이 피웠습니다. 희망이란 이름으로 말입니다.

화성푸드마켓에서 우리 어르신들에게 드리라며 포켓몬 파카츄 레몬맛 녹차 및 홍차 음료수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1톤 트럭으로 한 가득 후원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무료급식소에 오신 어르신들에게 두 개씩 골고루 나눠드렸습니다.
또 아침식사에 오신 분들도 나눠드렸고요.

또 푸드마켓에서 찰보리밥도 후원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아침식사에 오시는 분들에게 드리면 딱이겠는걸요. 햇반같이 된 제품이라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대접하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남양읍 읍장님께서 우리 만나무료급식소에 쌀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는 쌀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정말 쌀이 없었습니다. 근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나 감사하네요.
2~3일이면 한 포가 없어집니다. 예전보다 훨씬 빨리 없어지지만 그래도 오늘 후원으로 보름가량은 문제없을 듯하네요. 저절로 배가 불러집니다.
고맙습니다. 읍장님.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급식소에 있는 식탁이 너무나 지저분한 게 아닙니까. 그래서 인터넷으로 대리석 무늬의 시트지를 사서 붙였습니다.
이랬더니 완전 엘레강스하고 럭셔리 한 테이블이 완성됐습니다.

오늘 급식 메뉴는 베트남 전통요리인 “새우살 파인애플 볶음밥”과 미소장국과 새송이 메추리알 조림, 김치이었습니다. ​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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