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황금알을 낳는 암탉이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농부는 점점 부자가 돼가고 있었습니다.
그것에 만족하지 못한 농부는 더 큰 부자가 되려는 욕심에 암탉의 배를 갈랐습니다.
뱃속의 황금을 한꺼번에 꺼내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황금은 없었고, 암탉은 이미 죽은 상태였습니다. 후회해도 늦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족하는 성품을 주셨습니다.
(자족 自足, self-sufficiency, content, 나 스스로 만족하다고 여김)
흡족해하고 충만해하는 태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입니다.
그냥 삶 자체가 만족스럽습니다.
절대 후회 같은 건 하지 않습니다.
자녀를 가진 학부모가 저를 좋아합니다.
“우리 자녀도 목사님의 마인드처럼 되길 바랍니다.”란 말을 자주 듣습니다.
처음부터 무료급식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게 아닙니다.
스승 목사님(김길수 목사님)을 잘 만나서, 목사님의 권유로 출발한 게 지금의 급식소가 된 것입니다.
현재는 후원자도 많아졌고, 기업이나 단체에서도 우리에게 관심을 갖습니다.
“만남의 축복”이 늘 따라다녔습니다.
한 사람씩, 한 사람씩 관심을 갖다보니 많은 후원자가 된 것입니다.
이들이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24시간 지켜보고 있습니다.
후원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모든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부단히 노력했고 애썼습니다.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행실을 조심했습니다.
하루하루 성실하고 끈기 있게 살았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이제는 후원자가 먼저 알아줍니다.
후원 외에 커피쿠폰이며 생일선물 혹은 가족선물까지 알뜰히 챙깁니다. 꼭 가족 같습니다.
원래부터 후원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늘었습니다.
절대 하루아침에 많아진 게 아닙니다.
하루하루 무료급식에 열중하다보니 지금에 이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근면의 법칙”을 믿습니다.
성실의 법칙을 능가할 힘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는 게 하나님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
욕심때문에 한번에 쭉쭉 올라가고 싶지 않습니다.
맡은 바 내 앞에 놓인 일에 열중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임을 깨닫습니다.
우리에게 “후원자가 많다”라는 말은, 우리를 “믿어주는 사람이 많다”는 말입니다.
우리를 “믿어주는 사람이 많다”는 말은, 우리가 잘못되면 “발 벗고 나서줄 사람이 많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더열린교회 성전건축 및 만나무료급식소 사무실 건축을 위해 발 벗고 나서준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잘못될 수 없겠지만, 그렇다 해도 끝까지 우리를 믿어주고 방패막이가 돼주며, 실드쳐줄 사람이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런 성품을 준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우리는 자족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근면의 법칙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