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오늘부터 “중부지역 집중폭우피해 돕기 특별성금모금 바자회”를 시작했습니다.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준비해서 많이 미흡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시작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시작해서 홍보가 많이 안 됐지만 그래도 짭짤하게 벌었습니다.
저도 운동화를 이참에 바꿨습니다. 책정된 가격보다 더 내고 구입했죠.
가격표 붙이는 건 우리 아내 몫입니다. 저도 의견을 낼 수 없어요.
오늘 바자회를 연다고 하니 많은 분이 호응해 주셨고, 직접 찾아와주신 분도 있습니다.
관심과 사랑 아니겠어요?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바자회에 쓰라며 의약품통을 가져오신 귀한 분, 양복을 가져오신 분, 생활용품을 싸오신 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바자회 물품만 후원한 게 아니라 봉사자에게 식사도 대접한 분이 있습니다.
항상 고상하시고 인품이 넘치시는 집사님께서 봉사자 모두에게 고기를 사주었습니다.
남양에서 제일 맛있는 고깃집인 “정조의꿈”에서 맛있게 대접받았네요.
윤지은집사님 정말 고맙습니다. 항상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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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에게 후원해 주는 분 중에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이 많습니다.
약국, 미용실, 꽃집, 편의점, 광고가계, 전기공사, 횟집 등 정말 다양합니다.
저는 이왕이면 우리 후원자의 사업체에서 물건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우리 아내에게 조금 비싸도(사실 비싸지도 않습니다.)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들의 물건을 구입하는 게 맞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오늘 후원자 중 안산에서 미용실을 운영하시는 분에게 이발하러 갑니다.
오는 길에 헌혈도 하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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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가 고기를 먹다가 불판에 손을 데었습니다.
순간 깜짝 놀라 빨리 화장실로 가 흐르는 물에 손을 식혔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경황이 없었네요.
속으로 얼마나 눈물이 나오던지...
다행히 병원에서 괜찮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