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을 시작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지나온 길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많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오래하지도 않았습니다.
적어도 30년은 한 우물을 파야 되지 않을까요?
지금처럼 천천히 걷다보면 언젠간 가있겠죠.
신부는 신학교에서 10년을 훈련받아야 신부님이 될 수 있습니다.
성직자로서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스님도 똑같습니다. 속세의 길에서 벗어나 스스로 걷는 길이니 만족하다는 겁니다.
이성생각, 고기생각보다 더 고결한 걸 선택해서 행복하다 고백합니다.
저는 무료급식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만족하고 행복합니다.
무료급식은 저에게 많은 걸 선물했습니다.
자신감도, 교회성장도, 사회적 위치까지 바꿔주었습니다.
무료급식으로 Ph.D.까지 밟고 있습니다.
『무료급식을 통한 교회성장 사례 연구 (더열린교회를 중심으로)』입니다.
교회성장이 수적, 재정적 성장만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다면 제 논문은 틀린 게 됩니다.
그보다 지역사회의 영향력 증대의 의미가 더 큽니다. 내적, 외적성정 모두를 포함합니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교회성장이라는 이름이 사라졌을 정도로 둔화되었습니다. 전도를 해도 되지 않는 상태가 고착화됐습니다.
개교회의 확장과 지나친 헌금강요, 목회자의 성적 타락과 교회의 지나친 사회정치화로 인한 집단이기주의가 교회의 신뢰를 무너뜨렸습니다.
사회가 교회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신뢰성을 잃었습니다.
저의 연구는 교회성장이 되지 않는 이유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어 다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무료급식을 제안했습니다.
영향력이라 함은 교회가 교회다워지는 것을 말하며 전도가 되지 않는 시대에 비기독교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여 그들로 하여금 기독교 전체의 선한 영향력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교회의 성장뿐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이미지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격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더열린교회 성도는 무료급식 봉사를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자비와 사랑을 배워 보다 성숙한 성도로 자랐습니다.
성도의 영적성숙과 기독교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무료급식을 통한 교회성장으로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형식적인 신앙인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영적 성숙도가 남다른 성도로 탈바꿈되었습니다.
따라서 무료급식이야말로 올바른 교회성장을 할 수 있는 확실한 도구가 됐습니다.
제 얘길 썼습니다. 무료급식을 통해 내적, 외적성장 모두 커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 논문이 마무리 돼가고 있습니다.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제 성전건축으로 돌아와 다시 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