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새로운 사역이 시작됩니다.
“행복한무료저녁식사”에 신경을 올인하고 있는 상태죠.

하루에 세 끼, 아침, 점심,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더라고요. 계획부터 실행 그리고 봉사자 관리까지, 여기에 턱없이 모자라 헉헉거리는 재정상황 속에서의 예산집행,,, 아무튼 요즘 잘 돌아가지도 않는 머리 짜내느라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오늘 1365 자원봉사포털 사이트에 “행복한무료저녁식사” 봉사자 모집공고를 올렸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시간 되실 때 오셔서 함께 봉사해 보아요,,,

아울러 저녁식사에 꼭 필요한 게 있습니다.
컵라면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컵라면좀 후원해 주시겠습니까? 아무래도 매일 하는 무료 저녁식사이니 컵라면이 엄청 많이 들어갈 것 같은데 솔직히 우리의 예산이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절대 돈이 남아돌거나 넉넉해서 하는 새로운 사역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진행될 “행복한무료저녁식사”에 뜻깊은 컵라면을 후원해 주세요...
소년소녀가장을 살리고, 소외된 청소년을 살리며, 하루 벌어 하루 간신히 살아가는 일용직근로자들과 외롭고 추운 겨울을 타국에서 나홀로 나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해 쓰여질 것입니다.

컵라면을 비롯해 저희에게 후원금을 전달해 주신 모든 분에게 “기부금영수증”을 발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점심 무료급식에 어르신들이 정말 많이 오셨습니다. 아주 정신이 쏙 빠지도록 오셨지뭡니까? 자리가 없어 빈자리 비집고 들어가 드셨던 분, 한참동안 줄을 서서 대기하셨던 분, 아무튼 이런분들 질서유지시키느라 진을 다 뺐습니다.
덩달아 봉사자들도 엄청 힘든 하루였고요.

세상에, 어떤 봉사자는 하루일당 15만원 줄테니 나오라는 걸 당신은 급식봉사가 더 중요하다며 오늘 우리와 함께 봉사를 해주셨지뭡니까? 어찌나 감사하고 고마운지요.
정말 눈물 나도록 감사드려요. 진짜입니다.

오랜만에 청남방에 청바지, 그리고 재킷을 입고 급식소에 나왔는데요. 글쎄 절보고 20대 후반 같다고 하시네요. 으윽,,,,크크킄
액면가가 28세 같대요.... 푸하하하
아이 좋아라,,,, 먹을만큼 먹은 78년 말띠인데....​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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