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소외계층 청소년을 소개시켜주세요.
제가 일대일로 스폰하고 싶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알려주세요.
오래도록 서포터 할 생각입니다.”라며 연락한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랑의상자배달”을 할 때 함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
내일은 어떤 귀한 분이 후원한 금액으로 무료급식을 준비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루에 들어갈 급식비용을 후원한 것입니다.
손녀의 백일을 축하하려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그러지 못해 모든 비용을 무료급식소에 맡긴 것입니다. 정말 보람있는 일을 하셨습니다.
드라마에 출연할 정도로 예쁜 손녀에요.
--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문어발경영”을 한다는 것입니다.
돈 될 만한 분야는 중소기업이 죽든 말든 거대한 자본력으로 잠식시켜버립니다.
근시안적으로 보며 작은 땅덩어리에 피터지게 싸우다보면 남는 건 외국 해치펀드와 같은 나쁜 기업들만 득실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벤처기업이 드문 것입니다. 크려면 싹을 잘라버리기 때문이죠.
우리교회가 있는 지역은 작은 시골동네입니다. “남양읍”이니까요. 그래도 몇몇 큰 교회도 있습니다.
이 교회들이 하고있는 사역을 보면 참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많은 사역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사역만은 하지 않습니다. 바로 “무료급식”사역인데요.
“이미 작은 개척교회가 시작한 무료급식을 터치하지 않겠다”는 것 같습니다.
큰 교회일 때, 담임목사 말 한 마디면 인력, 자본력, 행정력 모두 빵빵하게 동원해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을 텐데 이 지역 교회들은 안 합니다. 그래서 선배 목사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큰 교회가 무료급식을 하면 우리는 죽습니다. 버틸 재간이 없습니다.
그러나 시기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사랑해주며 기도해주는 지역의 훌륭한 목사님들이 계셔서 축복받은 것 같습니다.
존경합니다.
--
지난주에 “아버지”한테 갈 뻔 했습니다.
그러나 “더 있다 와라. 무료급식은 누가하냐? 네가 맡아야 쓰것따”
이러시며 저를 다시 빠꾸시켰습니다.
고속도로 톨케이트에 줄서있는 차를 잘못 착각해서 때려박을뻔 했는데 아슬하게 피했습니다. 정말 아슬아슬했습니다. 심장이 아직도 뜁니다.
죽으려해도 아버지의 허락이 없으면 못죽는 인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