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급식소를 운영하다보면 불쑥불쑥 터지는 일이 많습니다.
여기저기서 갑작스레 터지는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 항상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자연히 예민한 성격이 됐고, 급한 성격을 소유하게 됐습니다.
밥도 7분 안에 먹어치웁니다.
사소한 것까지 휴대폰에 저장해 두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게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신경을 쓰는 일인지 모릅니다.
주변사람에게 무엇을 부탁했을 때, 느릿느릿 하는 꼴을 못 봅니다.
아내하고 맨날 싸우는 게 이것 때문입니다.
정말 성격 못됐습니다.
주변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님, 때론 신경질적입니다.
성격 되게 급하고, 남이 하는 꼴을 못 봅니다.”
네, 맞습니다. 앞으로 고쳐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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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늘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닙니다.
위기도 올 수 있고, 곤경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내 곁에서 끝까지 믿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급식소가 뉴스에 나올 정도로 불법을 저질러
세상 모든 사람이 나에게 손가락질 할 때,
그래도 내 편이 돼 줄 사람이
단 한 명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기도제목이자 꿈입니다.  

가진 건 없지만 베풀며 살고 싶습니다.
주변에 은혜를 베풀며 살고 싶습니다.
언젠간 돌아오겠죠?
뭐 안 돌아와도 할 수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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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 반응이 재밌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다시 보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생긴 것 같지 않게 대단한대”라는 것입니다.
“생긴 것 같지 않게”란 말속에 굉장히 깊은 뜻이 담겨있습니다.
하하...
직접 저를 본 사람은 한 수 아래로 내리깝니다.
자기보다 몇 단계 내리깐 다음, 저에게 접근하죠.
그러나 제 글을 읽고는, 그때부터 달리보기 시작합니다.
“김성민
1. 생각 많이 하고 사는 사람이네,
2. 나와 똑같은 감정과 느낌을 갖고 사는 사람이잖아,
3. 냉철한 자아비판을 할 줄 알고, 미래에 대한 체계적 이상주의를 소유한 사람인걸”
이렇게요.
하하...
고맙습니다. 과소평가를 해줘서요...
주식에서 가격제한폭까지 뚝 떨어진 걸 “바닥을 쳤다” 혹은 “하한가”라고 정의합니다.
이때 주식을 매수해야 합니다.
“김성민”은 하한가입니다.
지금 저와 손잡지 않으시겠습니까?
테슬라 매수하지 말고, 김성민을 매수하십시오.
앞으로 쭉쭉 올라갈 것이고 곧 상한가를 찍을 것입니다.
적어도 투자금의 100,000배는 돌려드릴 수 있습니다.
더열린교회 성도가 되십시오.
볼매(볼수록 매력있는 사람)입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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