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첫째 주일을 맞이해서 우리 주님께서는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용서), 그리고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하는 말씀을 주셨고 또 그대로 전했습니다.
거룩하고 엄숙하게 성찬식도 거행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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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후 예배 후, "사랑의상자배달"을 다녀왔습니다.
이 사역을 하면 할수록 참 귀한 사역임을 깨닫습니다. 사람을 무척이나 그리워 하는 이웃들, 그래서 저희가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시는 우리들의 이웃들, 그래서인지 우리가 방문하면 우리의 손을 먼저 잡아주시며 엄청난 고마움에 눈물까지 흘리시는 우리들의 이웃들을 직접 만나뵈면 정말 많은 걸 느끼죠. 특히 우리 아이들이 더 그런 것 같습니다.(인성교육이 따로 없습니다.)

사실 이런 분을 위해 교회가 있어야 하고 사회복지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교회 안에서만 아무리 사랑을 외치고 떠드는 것보다 직접 두 발로 걸어나가 우리들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몸소 만나는 것이 얼마나 뜻깊고 의미있는 일인지 모르겠네요. 사실 우리 예수님이 그러셨고 존 웨슬리가 이랬던 게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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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역이 끝나고 자전거로 운동을 했습니다.
제 아내에게 이렇게 말을 했죠.
"당신, 나 이제부터 하루에 20킬로미터씩 자전거로 운동할겁니다. 아침 저녁으로 할겁니다. 말리지 마세요."

그러나....
지금 저.... 다리가 제 다리가 아니네요. 무릎도 안 펴집니다. 연골이 고장난 것 같습니다. 허리와 엉덩이는 또 어떻고요. 너무 아프네요.
목적지까지 가기는 갔는데 다시 집에 돌아올 엄두가 나질 않는 것입니다. 힘이 하나도 없어 할 수 없이 집에서 쉬고 있는 우리 아내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따르릉~
"여보세요."
"당신, 살려주세효.
저 지금 집에 가고 싶은데 제 의지대로 몸이 안 움직여져요. 그리고 온 몸이 안 쑤시는 곳이 없어요. 제발 차로 나좀 실고 가주세요."
결국 제 아내가 궁평항까지 와서 차에다가 저와 자전거를 실고 집으로 왔답니다. 집에 와서는 잔소리를 세 시간째 듣고 있네요.
한동안 자전거 못탈 것 같습니다. 자전거 "금탑령"이 내려졌거든요.
담배도 못피는 게 미세먼제만 잔뜩 피우고 왔습니다. 지금 입 안에서 작은 알맹이 같은 게 씹히고 눈도 뻑뻑하고,,,,
앞으로 근신하고 있겠습니다.

성령님과 승리하는 일주일 보내십시오.​



성령님과 승리하는 일주일 보내십시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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