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에 숨은 맛집이 있습니다.
"둘리칼국수"라고 아는 사람만 아는 곳입니다.
주인 할머니께서 바지락칼국수를 진짜 맛있게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주인이 바꼈습니다.
다른 곳에서 절대 흉내낼 수 없는 맛인데 아쉽습니다.
우리 단체를 벤치마킹하는 곳이 있습니다.
해도 좋습니다. 영광입니다.
그러나 저희와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을 겁니다.
우리만의 소프트파워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만의 경험, 노하우, 진솔함, 믿음, 신뢰가 존재합니다.
후원자가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걸 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12년 동안 변함없이 후원관계를 이어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이해할 수 없습니다.
후원자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습니다.
"왜 계속 후원하세요?"
우리를 믿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당신의 신뢰에 끝까지 보답해드리겠습니다.
욕심부르지 않고 정도(正道)를 걷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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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간호사가 저에게 묻습니다.
"선생님은 정기적으로 헌혈 하시잖아요? 그러면 헌혈어플을 깔아서 예약해보세요. 상품권을 주거든요."
현재 어플 활성화를 위해 이벤트가 진행중인가봅니다.
저는 꼭 선물을 받기 위해 헌혈하는 건 아닙니다.
단지 인류애(人類愛)를 실천하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따라서 헌혈해서 받는 선물도 모두 기증해버립니다.
그러나 간호사가 시킨대로 예약해보려고요.
선물 받아서 아내한테 주면 좋아할 것 같네요.
우리 단체에 후원하면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드립니다.
그것도 우리가 알아서 척척 국세청 홈택스에 입력해드립니다.
[후원한 모든 것은(금전/현물)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기부금액이 자동반영 됩니다.]
꼭 이것때문에 후원하는 게 아닌 걸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절세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너나할 것 없이 어려운 시기에 기부문화확산에 힘을 보태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나라 입장에서도 기부 독려를 위해 지정기부금단체 제도를 도입한 것입니다.
우리 단체는 국가가 공식인정한 지정기부금단체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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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