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지금보다 발전하고 진보해 나갈 것입니다.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같은 이상기후로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지만 당면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입니다. 전쟁과 식량문제로 인류종말을 앞당길 수 없습니다.
인류는 이런 것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종교와 법률과 과학으로 인간사회를 더 견고히 세울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우리 인류는 몇 만 년 이상 찬란한 문명을 꽃필 것입니다.
늘 그랬듯이 우리는 길을 찾아낼 것입니다.
곧 방법을 찾아낼 것이며 상생의 길을 모색할 것입니다.
주님이 재림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겠지만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은 강인한 존재이며 적응의 존재입니다.
아무리 AI가 발전한다해도 100% 인간을 대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종교분야는 더 그렇습니다. 무료급식 분야도 그렇고요.
챗GPT가 설교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난리법석을 떱니다.
그러나 나는 두렵지 않습니다.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는 AI가 대체할 수 없습니다.
매일 교회 앞 사거리에 나가 인사했습니다.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라며 인사했습니다.
아무 의도없이 순수하게 인사했습니다. 반가운 얼굴로 인사했습니다.
세 달쯤 되니 교회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청소년에게 강제로 인사시키는 교회가 당신이요? 당신 목사 맞아?”
“그 청소년이 바로 저입니다.”
나를 젊게 봐줘서 고맙긴 하지만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다음날부터 조금 늙어보이게 치장하고 나갔습니다.
괜한 오해 받지 않으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머리 스타일도 2대8로 넘기고,
티셔츠 대신 와이셔츠에 (다이아몬드 박힌 넓은)넥타이를 매고 인사를 했습니다.
또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내 옆에다가 차를 세워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이 이봐 내가 경고하는데 여기서 인사하지 마. (삿대질하며) 앞으로 하지마. 알겠어. 네까지 게 뭔데 설쳐. 남의 마을에 와서,,,”
알고 보니 이웃교회 장로였습니다.
이 지역에서 오래도록 터줏대감으로 있는 영향력 있는 유지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기분이 상했습니다. 낙심도 됐고, 힘이 쭉 빠졌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오기가 생겼습니다. 억울하기도 했고, 뭐 이런 경우가 있나 싶었습니다.
원주민이 이주민을 배척하는 지역마다 발전하는 곳을 눈씻고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쨌든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180도 폴더인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동기부여를 시켜주신 그 장로님께 이 시간을 빌어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나는 낙관론자입니다.
나는 희망을 노래합니다.
날마다 적응하며 꿈을 향해 전진합니다.
내 꿈을 방해하는 사람이 생기면
돌아가고 넘어가고 뚫고가고 비켜가고 잠시 쉬었다가겠습니다.
하나님밖에 내 꿈을 꺾을 존재가 없습니다.
추신, 휴대폰을 물속에 빠뜨렸습니다.
데이터를 못 살린다는 소리에 앞이 깜깜해졌습니다.
다년간 모아둔 연락처, 사진, 영상, 스케줄링 모두 날아간 상태입니다.
저를 아는 지인에게 전화가 오면 이름이 아닌 숫자로 뜹니다.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1년 이상 걸릴 것 같습니다.
제가 몰라봐도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