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힘

카테고리 없음 2022. 12. 12. 23:36

제 주위에는 순수한 사람이 많습니다.
지나치게 착한 분들입니다.
한번만 겪어보면 상대방이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순진합니다.
나쁜 사람 만나면 쉽게 사기 당할 대상입니다.
그래서 더 감싸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때 큰 버팀목이 돼주고 싶습니다.
그들의 순수한 믿음에 선입견이 심겨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나를 믿어주는만큼 나도 그들에게 믿음을 줘야겠다는 일념입니다.

초등학생 때, 아버지 심부름을 갔습니다.
철물점에서 8,000원짜리 부품을 사오는 심부름이었습니다.
물건을 고르고 사장님께 1만원찌리 지폐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장님은 딴청을 하는 게 아닙니까?
아주 어색하고 능청스런 행동을 보였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의 거스름돈 2,000원은 안 줘도 될 모양인 듯 너무나 뻔뻔한 행동들이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할 수 없이 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마지못해 돌려주더군요.
35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사장님을 가끔 봅니다.
지나칠 때마다 속으로 말합니다.
"사장님, 나빠요"
몸은 불편해도 생각하는 머리, 계산하는 머리는 있는데, 왜 자꾸 세상은 나를 오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교회와 무료급식소 사무실 건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사히 땅을 구입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등기권리증(땅문서)가 우리손에 들어왔습니다.
중간중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셨습니다.
글로 다 옮기기엔 너무 방대해서 생략하겠습니다.
기쁜 나머지 성도들끼리 떡을 나눠먹으며 함께 축하했습니다.
매도자 사장님, 부동산 사장님, 토목회사 사장님, 은행 직원, 법무사 사장님 모두 잘 만났습니다.
"성전건축을 위한 매일 긴급기도회"때마다 부르짖는 첫번째 기도제목이 있습니다.
"건축과정에서 사기, 실수, 실패 당하지 않고, 만남의 축복을 주소서"인데 기도대로 이뤄졌습니다.
잘못될 일이 많았지만 성령님의 보호하심으로 은혜롭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를 믿어준 여러분 덕분인 걸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설계사무소와 시행사를 더 잘 만나야 됩니다.
저절로 부탁이 나옵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모든 건축과정에서 끝까지 만남의 축복이 이어지고, 사기, 실수, 실패, 원상복귀 되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세요"
저희는 기도의 힘을 100% 확신합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