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옛날영화 “할렐루야”를 보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우리교회 본당에 설치된 것과 똑같은 모델의 에어컨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름도 유명한 GoldStar 제품.
1980년에서 타임머신 타고 나온 것 같은, 색바랜 백색가전,
잘 만든 건지, 아니면 우리가 구두쇠인지 2022년 지금도 쓰고 있었죠.
작동하면 교회 전체 형광등이 흐려지는 전기 잡아먹는 하마.
장로님께서 어디서 주어와 설치했는데 전기세만 빼면 나름 만족했습니다.
솔직히 바꾸고 싶었습니다. 근데 항상 돈이 문제였죠. 몇 년을 끙끙 앓았습니다.이걸 보고 에어컨을 바꿔주겠다는 분이 나타났습니다.
안산 하임교회(담임목사 정삼열목사)에서 바꿔주기로 한 것입니다.
손사래 치게 거절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어쩜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임교회 담임목사님과 모든 성도에게 감사드립니다. 아껴서 잘 사용하겠습니다.
중간에 연결시켜준 동녘교회 고명훈 목사님께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목사님과 감신동기라는 게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모든 게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