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일 먼저 묻는 말이 “목사님, 건강하시죠?”입니다.
하하, 기도해준 덕분에 건강하게 사역하고 있어요.
그러나 우리 지역에 확진자가 계속 나와 굉장히 조심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번 주까지 빵과 우유로 무료급식을 대체하고,
다음 주부턴 다시 조리를 하려했으나 계속 나오는 확진자로 고뇌 중입니다.
상황이 상황인만큼 섣불리 움직이지 않겠습니다.
“얼른 도시락을 만들어야 되는데”라는 조바심이 있지만 먼 곳을 응시하며 몸을 움츠리겠습니다.

“무료급식소에 빵과 우유가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보고 전국에서 굉장히 많은 후원이 들어왔습니다.
잠깐 외출하고 돌아와보니 급식소 문 앞에 택배상자가 엄청 쌓여있는 게 아닙니까?
아휴,,, 이게 웬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또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 입장 말고,
쇼핑몰에서 직접 고르고, 주문하고, 결제한 한 분, 한 분의 정성이 머리에 그려지니 감동의 물결이 밀어닥치는 게 아닙니까. 감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연히 눈물이 나왔습니다. 아니 이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안 되는데 받고 있네요. 과연 누가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요? 80억 인구 중에 몇 명이나 이런 축복 속에 살아갈까요? 그래서 난 행운아입니다. 하나님의 행운아 말입니다.
후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기부물품은 온전히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분에게 정성껏 전달하겠습니다.
아울러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드리겠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이게 전부입니다. 연말정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그래서 “지정기부금단체”가 된 것이고요.
1,000원짜리 사탕도 기부금영수증을 떼드리고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이 이것이니 약소하다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꼭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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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기능성 신발을 선물한 분이 있습니다.
“사람은 발이 편해야 한다”며 선물한 것입니다.
비싼 걸 또 받네요.
전에도 또 다른 지인으로부터 고급신발을 선물받았는데, 이를 어째요.
지금 우리 아내가 굉장히 부러워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당신도 하나 사"라고 멋있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장로님, 고맙습니다.
잘 신고, 건강히 사역 감당하겠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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