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행복한 무료급식소

만나무료급식소 2021. 11. 9. 15:01

오늘은 봉사자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상이었죠.
할 수 없이 저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채칼로 무를 썰고, 고구마도 튀기고, 설거지도 했습니다.
무척 바빴습니다.
CCM 중에 “예배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란 곡이 있습니다.
이걸 흥얼거리며 신나게 움직였어요.
저는 “무료급식 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내가 살아있는 걸 느낍니다.
성취감과 행복이 물밀 듯 밀려와요.
--
정확히 2년 전 사진입니다.
2019년 11월에 있었던 무료급식 사진.
비좁은데 어르신들이 마구 밀려와
꼼짝할 수가 없었습니다.
통로까지 막혔으니까요.
배식도 전달전달 했을 정도입니다.

이랬던 적이 있습니다.
도시락 말고, 직접 식사를 대접했고,
아침, 점심, 저녁 무료급식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그때가 몹시 그립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까지 이랬습니다.
시간 많이 흘렀네요.

위드코로나를 준비하려고요.
전에처럼 삼시세끼 무료급식을 준비 중입니다.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