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주신 선물
우리 아이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8년을 기다렸다가 주셨기에 더 애틋하다.
입양을 생각했을 정도로 다 포기했는데 그때 기적처럼 주신 것이다. 더구나 아내가 자궁쪽에 암이 이미 발생하고 있었으니 그 감격과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귀하게 얻은만큼 정말 잘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른 공경할 줄 알고, 인사 잘 하고, 몸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예수님 잘 믿는 자녀가 됐으면 한다.
그래서 첫째 유주는 하나님의 자녀로 키우기 위해 매일 예배하는 사강어린이집을 보냈다.
사정상 등하원을 자차로 하는데 그 수고는 예배와 못 바꾸겠다는 아내의 결단에 따라간 것이다.
그리고 담임선생님이 굉장히 좋았다. 믿음과 사랑으로 보살펴 주었기에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었다.
물론 원장님과 다른 선생님도 아주 귀한 분인 걸 잘 알고 있다. 이런 어린이집도 없을 것이다.
둘째 루하는 생일이 빠른 관계로 집 근처로 보내게 됐는데 그 어린이집도 만족스럽다.
근데 예배가 없다는 게 아쉽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내년에 사강어린이집으로 옮겼으면 하는 생각이다.
우리는 예배가 결정의 큰 가중치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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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업수완이 남달랐다.
어렸을 때부터 장사를 했다.
하는 족족 망했지만 또 한편으론 경험을 많이 쌓았다.
이제는 목회를 하니 사업생각은 안 한다. 끊은 지 오래다.
근데 오늘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다른 사람같이 나도 사업이나 직장을 다니고 있었으면 월급 나오고, 적금 들고, 집 사고, 노후준비하고 그랬을 텐데,,,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지금 돈도 없고, 노후대책은 무슨...
근데 이것만은 소유했다.
“행복”
난 지금 행복하다.
세상적인 것은 1도 없어도 난 지금 행복하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돈 있으며 불행하게 사는 것보다, 돈 모으려 전전긍긍, 아등바등 사는 것보다 지금 이렇게 무료급식하며 교회를 섬기는 것이 나에게 더 큰 행복을 가져다준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 "참 행복한 인생을 살다간 주님의 사람"이라는 명패가 새겨졌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