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무료급식소 2020. 2. 1. 14:42

일하는 스타일은 "현장"인데
의자에 앉아 주구장창 서류작업만 하고 있습니다.
계산기 뚜들기면서요.
필드로 가고 싶어요. 서류는 사무일하는 분에게 맡기고 싶네요.
그래도 이 과정을 거치면 알짜배기 내 지식이 되니 좋은 쪽으로 생각할래요.

날마다 SNS친구의 위력을 깨닫습니다.
어제 저녁 늦게까지 서류작업을 하다가 포토샵 작업할 게 생겨서 도움을 청했는데
저와 일면식도 없는, 그저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눌러주는 사이의 지인께서 연락을 해 오신 게 아닙니까. 그리고 포토샵 작업을 맡아주시기로 한 것입니다.
어찌나 고맙던지요.

옛날에 즐겨봤던 만화 중에 “짱가”가 있었습니다.
그 만화 주제곡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짜짜짜짜짜짱가 엄청난 기운이
틀림없이 틀림없이 생겨난다
지구는 작은 세계 우주를 누벼라
씩씩하게 잘도 날은다
짱가 짱가 우리들의 짱가”

이렇게 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연락을 해와 내 일처럼 도와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건 중복돼서 연락해 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딱 한 분에게서... 신기하죠. 저도 신기합니다.
각 분야에서 여러 사람이 스텐바이 하고 계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늘 사랑을 받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행복하죠. 그래서 살맛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