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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쓰는 교회용어

만나무료급식소 2020. 12. 11. 16:48

우리가 자주 쓰는 교회용어 중에 잘못 쓰는 게 많습니다.
일 년에 한 번, 우리교회 성도들에게 이걸 일깨워주는데요. 주제넘지만 나열해보겠습니다.

첫째, “주일대예배 vs 주일낮예배”
흔히 주일날 11시에 하는 예배를 “주일대예배”라고 부르지만 이건 맞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주일오전예배나 저녁예배나, 수요일예배나, 속회예배나, 가정예배나, 새벽예배나 다 똑같이 영과 진리로 드려지는 예배입니다. 어떤 예배가 크고 어떤 예배가 작은 개념이 아닙니다. 성령님은 어느 예배나 임재합니다. 그러므로 “큰예배”란 뜻의 “대예배” 대신 “주일낮예배 혹은 주일오전예배”라고 쓰는 게 맞습니다.

둘째, “대표기도 vs 오늘의 기도”
예배 도중 장로님이나 순서맡은 중직자들이 기도를 하는데 그것은 성도를 대표해서 드리는 기도가 아닙니다. 올림픽에서 대표선수가 뛰고 성도는 관중처럼 응원하는 게 아닙니다. “오늘의 기도”가 더 맞는 말입니다.

셋째, “담임목사님 vs 큰목사님”
대형교회는 담임목사님이 계시고 부목사님이 계시죠. 근데 흔히 담임목사님을 “큰목사님 혹은 왕목사님”이라고 부르는데 이것도 틀린 것입니다. 목회자란 직분이 있을 뿐입니다. 목사는 그냥 목회자입니다. 아울러 평신도가 기도할 때 목사님을 “주의 종, 혹은 주의 종님"이라고 호칭하는데 조심하셔야 합니다. “주의 사자”라고 해야 맞습니다. 목사가 자신을 지칭할 때만 “주의 종”이라 말하고 그 외분은 “주의 사자”라 호칭해야 합니다.

넷째, “준비찬양”
예배 전에 부르는 찬송을 “준비찬송”이라 하지요. “다같이 준비찬송 몇 장 부르겠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예배란 찬양부터가 예배입니다. 준비운동이나 워밍업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그냥 “다같이 찬양하시겠습니다.”라고 해야 맞습니다. 아울러 헌금송이나 찬양대가 부르는 걸 “특별찬양”이라 하지요. 이것도 틀린 말입니다. 예배란 그 자체가 특별한 것입니다. “특별”이란 단어는 쓰면 안됩니다.
"특별찬양, 특별순서"

다섯째, “성가대 vs 찬양대”
“성가대”는 1960년대 일본의 영향을 받아 생긴 단어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성가대”란 단어는 없습니다. 오히려 “찬양, 찬미”란 단어가 더 성경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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