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모두 끝났습니다.
많은 분의 사랑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 12월을 지나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12월 20일경 관공서에서 갑자기 전화가 걸려와 서류보완을 요구해왔고,
그걸 해결하려 손을 덴 순간 어마어마하게 밀려오는 사무처리의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저 혼자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해내야 하는 일이기에 책임감 하나로 여태껏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끝냈습니다. 끝내고나니 속이 시원하네요. 장장 20일 가량을 미친 듯 살았습니다. 신경이 날카로워 가족들에게 짜증만 부리고, 일을 끝내야 된다는 중압감 때문에 잠도 못자고, 각종 스트레스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야 끝이 났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제가 할 일은 끝났고요. 도청에 제출하고 빠꾸당하면 다시 보충해야 합니다. 그래도 속 시원한 기분은 감출 수 없네요.
서류작업을 위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습니다. 말레이시아에 여행 간 지인이 여행을 중단하고 서류를 검토해 주기까지 했으니 참, 어찌 감사를 드려야할지요. 우리 가족, 우리교회 성도들, 우리 급식소 봉사자들, 기도로 중보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총회 자료집 21페이지에 있는 “위임장”에 서명을 하셔서 저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내주시면 잘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주시면 됩니다.
오늘 정기총회에 직접 오셨던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기도 양주에서 근무일인데도 오셔서 후원금도 건네주시고 가신 고모와 고모부,
늘 힘이 되어주신 남현옥권사님, 우리 급식소의 시작을 열어주신 권상현장로님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내복과 겨울 점퍼는 계속 잘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물론 후원도 계속 받고 있고요.
집에 가서 그동안 바빠서 못 안아준 것 한번에 안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