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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의 글

만나무료급식소 2021. 12. 7. 17:45

우리집 아이들은 엄살이 대단합니다.
조금만 아파도 집이 떠나가라 울어댑니다.
자연스런 현상 아닐까요?

우리가 돕고 있는 7살짜리 아이가 있습니다.
아빠는 하늘나라에 갔고, 엄마는 일 때문에 나가있어 집에만 있는 아이.
학교에 확진자가 생겨 나가지도 못하고 몇날 며칠을 격리된 상태입니다.
근데 이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져 그만 쇄골뼈가 부러진 것입니다.
다친 지 오래됐는데도 병원을 안 가고 있었습니다. 이게 정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뼈에 금만 가도 굉장히 아플 텐데 뚝 부러진 것입니다. 그렇게 이틀을 꼬박 보냈답니다.
“아프다”는 표정 하나 없이 아픈 팔을 붙잡고 고스란히, 그대로 앉아 있던 아이가 자꾸 눈에 밟혔습니다.
정말이지 화가 났고 짜증이 났습니다. 빨리 응급실에 데려갔어야지요.
그러나 화가 났다가도 “에이~ 엄마의 심정은 오죽했겠나”싶어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이 집 아이들에게 여러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더 이상 어떻게 도와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눈길 하나 주지 않지만 저와 아내한테만은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 금전으로 “도와달라” 말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이 가족에게 “힘이 되는, 용기가 되는 말 한마디를 전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개인정보를 알려드릴 수 없어 전화번호는 공개할 수 없지만 댓글이나 문자를 주시면 잘 프린팅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뜻깊은 순간이 될 것입니다. 감동과 위안이 필요한 가정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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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서 개척교회를 섬기는 감신 M.Div. 동기 목사님이 있습니다.
저보다 훨씬 훌륭한 분이세요.
이 교회 성도들이 정성을 모아 우리 급식소에 후원을 했습니다.
후원금 중에는 폐지를 줍는 성도의 헌금도 있다했습니다.
아휴~ 이걸 어떻게 받습니까? 가슴이 찡해옵니다.
절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못 쓸 것 같습니다.
어디에 따로 놓고 정말 꼭 필요한 데 지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동녘교회 고명훈목사님,
제가 목사님을 존경하고 있는 것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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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삼시세끼 무료급식을 위한 모금프로젝트 “12월의 산타가 필요해요.”에 많은 분이 정성을 보내주셨습니다. 명단과 총액을 공개하겠습니다.

곽영인 권상현조기숙 김기호김명희 김말례 김현정송파맘 나지윤 동녘교회고명훈 라라퀴진 무(무명) 박계순 백금복 손수아 송파맘송지은 송파맘오렌지 안희경 양봉진백영란 오원식이은주 용화영 이은 이주리 이혜미 이호령 임광준정미경 임인택 임태민 조영숙(마포밀알선교단) 조윤순 조은아 최미영 최은주
전용계좌(우리은행)에 입금된 총액은 2,725,329원입니다.
12월, 한 달 동안 계속 이어집니다.

“12월의 산타” 프로젝트 전용계좌
우리은행:1005-904-117209 더불어사는우리

개인적으로 500만원이 모아졌으면 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돈으로는 2022년 1월 2일부터 아침, 저녁 무료급식 하는 데만 쓸 예정입니다.

아래는 전에 올렸던 글을 리포스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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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산타가 필요해요)
백신으로 끝날 것 같았던 코로나가
델타변이와 오미크론 때문에 다시 한번 주저앉게 만듭니다.
2년 가까운 시간을 코로나와 사투한 무료급식소는 이제 쓰러지기 일보직전이 됐습니다.
그래도 “잘 싸웠다” 자평하고 싶습니다.
한번도 문을 닫지 않았으니까요.
아슬아슬하게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우리는 2020년 1월 31일까지 하루세끼,
삼시세끼 무료급식을 해왔습니다.
새벽에 출근해 식사를 준비했고,
조금 있다가 점심 급식을 준비했으며,
저녁 무료급식까지 하루가 정신없이 돌아갔습니다.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뭔가 생기가 돌았거든요.
코로나 발생 이후로 아침과 저녁 무료급식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점심도 도시락으로 대접하고 있고요.

옹기종기 모여 갓 지은 따뜻한 밥을 먹어야 힘이 날 텐데,
친구들과 수다를 떨어야 힘이 날 텐데,
전혀 생기를 찾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래서 다짐한 게 있습니다.
“2022년 1월부터 아침, 저녁 무료급식을 다시 시작하겠노라" 라고...
2년 동안 손 놓은 상태에서
아침과 저녁 무료급식을 시작하려니 준비할 게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주변환경을 정리하고, 필요한 것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봉사자들도 의지를 불태우겠습니다.
12월, 한 달 동안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연말연시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예전처럼 마음껏 일하고 싶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핀셋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꼭 약속하겠습니다.
저희를 지켜봐 왔던 분은 아실 겁니다.

우리에게 "산타"가 돼주지 않겠습니까?
“12월의 산타”가 돼주십시오. 그러면 힘이 날 것입니다.
어려운 역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한 사람당 1만원씩 후원해주세요.
더도 말고 딱 1만원이면 됩니다.
이것을 모아 무료급식 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열심히 뛸 수 있게 기적을 만들어주십시오.

아침과 저녁 무료급식은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습니다.
우리가 100% 지출해야 합니다. 그래서 돈이 많이 듭니다.

기부한 금액은 기부금영수증 처리가 되며
국세청 홈택스에 자동으로 입력해드립니다.
(신청을 원하면 성명, 주민번호, 주소, 기부한 금액을 말씀해주세요.)

꼭 금전으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초코파이, 멸균우유, 과자 등 간식으로도 가능하고요.
식재료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12월의 산타” 프로젝트 전용계좌는
우리은행:1005-904-117209 더불어사는우리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65 만나무료급식소
010-4258-6689 김성민

추신,
이번에도 의협심 강한 송파맘카페와 같은 큰 단체들이 움직여주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후원한 금액은 100% 어려운 이웃에게 쓰여집니다.

그걸로 축척하거나 배불리지 않겠으니 믿고 후원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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