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역 이야기
무료급식, 무료이동진료, 화성외국인보호소예배, 수요예배가 한꺼번에 잡힌 날이었습니다.
그 많던 봉사자들도 오늘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혼자 고군분투했죠.
식사 서빙부터, 진료 접수와 안내까지, 그래서 오늘은 화성외국인보호소 예배도 간신히 들어갔습니다.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다 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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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이곳소식"이란 정기간행 신문에 우리 만나무료급식소 기사가 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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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께서 만나무료급식소를 지나가시다가 후원금을 주시고 가셨습니다. 쌀을 후원하고 싶었지만 "배달을 직접 해야 한다는 것에 그냥 현금을 가져오셨다"는 그 분께서는 성함도 안 알려주시겠다는 걸 간신히 받아냈습니다.
"기도해 드려야 하니깐 꼭 좀 알려주세요"
마지못해 성함을 알려주신 김 선생님.
고맙습니다. 귀한 후원, 우리 어르신들 대접하는데 온전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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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에서 가장 크고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교회는 바로 은혜의동산교회이죠.
그 교회를 다니시는 집사님 한 분이 계십니다. 그 집사님과 저는 일면식 하나 없는 관계였죠. 그런데 그분께서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가 하고있는 사역을 유심히 지켜보셨나봅니다.
갑자기 연락이 와서는 후원금을 주시겠다는 말씀을 하신 게 아닙니까? 아이고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박지연 집사님, 저희교회 온 성도들은 집사님과 집사님의 가정과 또 집사님께서 섬기시는 은혜의동산교회를 위해 중보기도를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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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약간의 미열과 지끈지끈한 두통이 있습니다. 평소보다 바쁘거나, 신경쓸 일이 많거나, 스트레스를 조금만 받거나, 아니면 일이 갑자기 밀려오면 더 그렇죠. 요즘 일이 약간 많아지네요. 하지만 힘들어도 이걸 이겨내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성취감 혹은 쾌감이 저의 온 몸에 퍼져나가는 카타르시스 같은 걸 느낍니다.
오늘도 이런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하루였죠.
여러분, 모두 좋은 꿈 꾸십시오.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저도 희망찬 내일을 위해 자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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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편지도 아닌데 추신?)
제가 무료급식 하는 걸 가지고 나쁘게 봐라보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요. 저에게 떳떳이 오셔서 확실한 이유를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저도 이유가 타당하면 들어보고 고치려고요. 헤헤^^*
특히 목사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