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비 받았어요.
화성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조기와 바다우렁을 후원했습니다. 그래서 무료급식에 오신 분들에게 나눠드렸습니다.
귀한 후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받아가며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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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돕는 일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타인의 행복보다 나의 행복이 더 크게 와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지금까지는 후원자의 돈을 가지고 남을 도와왔습니다. 즉, 남의 돈을 가지고 내가 돕는 것처럼 일해 온 것입니다. 이것이 늘 마음에 찔렸습니다.
“내가, 내 물질과 돈을 가지고 도울 순 없는가?”라는 의문이 생긴 것입니다.
2019년 더열린교회 정기당회 때, 교회 성도들과 협의한 게 있었습니다.
“담임목사 세례비 50만원을 드리자”라는 협의였습니다. 소수의 개척교회 성도들 입장에서 이 돈은 큰돈입니다.
단, 조건이 있었는데 “매달 재정이 플러스가 됐을 시”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개척해서 지금까지 사례비다운 사례비를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매달 재정펑크가 났기 때문에 집행되지 못했던 것이죠.
그런데 놀랍게도 이 달에 플러스가 된 게 아닙니까? 그래서 50만원을 받았습니다. 받는 순간 감회가 새롭고 만감이 교차되더군요. 비록 다음 달은 어찌될지 모르지만 입이 귀에 걸린 건 숨길 수 없는 저의 솔직한 감정입니다.
5만원을 십일조로 떼놓고, 다시 5만원을 때며 생각했습니다.
“그래, 내 돈을 가지고, 직접 불우이웃에게 후원해보자.”는 생각.
많지 않고, 언제 또 생길지 모르지만, 그래도 내가 직접, 내 손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에 확 질러버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핫팩 5박스를 5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이걸 가지고 우리 동네 폐지 줍는 분들에게 직접 나눠드리려고요.
다행히 우리 아내도 동참해주었습니다.
가장 깨끗한 돈으로, 수입의 1/10을 이웃에게 흔쾌히 나눠줄 수 있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눈도 많이 내리는데 내일 직접 찾아가 핫팻 1박스와 마스크 1박스씩 드리고 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