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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무료급식소 이야기
만나무료급식소
2020. 6. 20. 00:09
인터넷으로 어르신이 앉을 3인용 벤치를 주문했다. 중국산이지만 철제로 되어 아주 튼튼해 보였다.
택배비까지 포함 95,000원에 구입했다.
아무래도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 아침 7시부터 창고형 저온 냉장고를 설치한다. 그래서 기존에 있던 창고에서 쌀을 모두 옮겼다.
사람이 너무 힘들면 아무 생각이 없어지나 보다. 저녁마다 힘든 몸을 이끌고 잠을 청했다.
급식소를 운영하면서 꼭 사고 싶은 게 있었다.
무거운 짐을 쉽게 나를 수 있는 컨베이어벨트가 그것이었다.
사고는 싶은데 돈이 없을 땐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을 이용한다. 새제품은 50만원인데 중고로 15만원에 올라와 바로 구입했다.
이랬더니 아내와 아버지가 합동으로 “왜 이걸 샀느냐? 사람이 잠깐 나르면 될 것을 뭐 하러 돈 낭비했느냐?” 등 아주 눈총을 이만저만 주는 게 아닌가.
근데 이번에 쌀 나를 때 이 컨베이어벨트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