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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무료급식소 이야기

만나무료급식소 2017. 3. 5. 00:02

오늘 아침에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행복나눔 채소가 많이 쌓여서 수령해 가라는 전화였습니다. 그래서 신나게 다녀왔죠. 때마침 급식소에 국거리 할만한 재료가 없었는데 배추와 무를 많이 주셔서 이번 주 국거리는 문제 없게 됐네요. 푸드뱅크를 통해 연결해 주신 직매장 모든 직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어르신들에게 정성들여 대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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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푸드뱅크에서 우리 어르신들 좋아하는 빵과 떡을 주셨습니다. 항상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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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마켓에서는 락교통조림과 오렌지통조림, 김, 김치, 두부, 다시다 등을 주셨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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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레에프에스에서 율무차를 또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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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겨울수련회에서 만난 주님의교회 전도사님께서 직접 우리 급식소를 찾아주셨습니다. 귀한 쌀을 들고 말입니다. 뜻밖에 귀한 선물에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함께 중보하겠습니다. 고마워요~ 전도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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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우리 만나무료급식소에 오시는 어르신들께서는 완전 수지 맞으시겠는걸요.
전부 다 골고루 나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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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쓰고 잘 드는 일본 칼이 그만 똑 부러져버렸습니다. 칼집과 칼날이 두 동강이 났어요.
군인의 생명은 총에 있고 주방장의 생명은 칼에 있다했나요? 그래서 비싼 돈을 주고 일본에서 물건너 온 칼 네 개를 구입했습니다. 역시 닌자의 나라답게 칼 정말 잘 만들더군요. 분명 다이소에서 산 칼도 사드렸는데 지금은 찬밥신세입니다. 제가 양파 깔 때만 쓰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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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도 비닐로 코팅된 것으로 여러 개 샀습니다. 봉사자가 많을 땐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11번가에서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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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와 함께 안산 한샘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왔습니다. 휴지, 롤비닐팩, 멸치, 세제, 햄, 우유 등 대량으로 구매했습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한샘마트에서 매번 장을 보는데 한번 볼때마다 대량으로 구매를 하는 바람에 포인트 쌓이는 게 솔솔합니다. 이번에도 그 쌓인 포인트로 급식소 일회용비닐장갑을 왕창구매했지 뭡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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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소 바로 앞에 가로등과 CCTV를 설치한다네요. 그래서 공사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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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소 앞에 잘 보이도록 아주 크게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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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신실하신 집사님 집 우편함에 손편지로 정성들여 써내려 간 편지를 넣고 간 사람이 있습니다. 알고보니 여호와증인이더군요. 그들의 열정은 정말이지 대단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직 이단에 대해 잘 모르시는 우리 집사님께 정확하고 분명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집사님, 이단하고는 말도 섞지 마셔야 합니다. 또 담임목사한테 곧바로 말 하셔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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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아내의 하나뿐인 오빠, 즉 형님이 계십니다. 형님께서 저에게 과분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전문가가 타는 산악용 자전거를 주신 것입니다.
알톤사에서 나온 새제품인데 소비자가가 무려 97만원이라네요.
목사가 이런 것 타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선물을 받은거라서요... 솔직히 타고는 싶네요. 고맙습니다. 형님
잘 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