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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중...
만나무료급식소
2020. 12. 12. 12:21
어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950명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비 사이로 지나가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고 비틀비틀 무료급식소를 이끌어가고 있는데 뉴스를 접하고 나니 더 고민에 빠진 것입니다.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 단계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내 욕심 때문에 급식소를 강행한다면, 그래서 확진자가 발생된다면 분명 지탄의 화살이 쏟아질 텐데,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진다는 생각에 그게 더 못 견디겠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중단하고도 싶지만 봉사사이트에 미리 신청해 놓은 사람도 있는지라 이걸 해결하고 문을 닫아야 하는 형편입니다.
어제 관공서로부터 전화도 받았습니다.
“예배시간이 언제냐”라는 문의였습니다. 그 시간에 맞춰 방역점검을 오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쨌든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 게 분명합니다.
오늘과 내일 중으로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습니다.

